여행/자메이카

자메이카 여행 7일차

nomad_encho 2023. 3. 24. 13:13

자메이카에 와서 처음 일주일은 거의 매일 비가 왔다. 그리고 강우량도 아주 많았다. 날씨가 좋지 않은데다가 캠핑을 해서 그런지 처음 일주일이 참 길게 느껴졌다. 자메이카에 도착한 지 일주일만인 월요일(3/20)에 화창한 날씨를 만나게 됐고 우리의 두번째 캠핑 사이트인 Discovery Bay에서 스노클링을 했다. 이곳에는 마린랩이 있고 어종의 보호를 위해 낚시가 금지돼 있다고 한다.

마린랩은 군대급의 아주 높은 철창 게이트가 있고  외부인들의 접근을 엄격하게 제한한다. 지난 토요일에 코서방은 암벽등반을 한다고 숙소를 나섰고 나와 아이는 숙소에 남아 빨래도 하고 푹 쉬었다. 이 날 코서방이 아침 일찍 스노클링을 하면서 마린랩의 책임자에게 허락을 얻어놔서 마립랩의 부지를 통해서 물에 접근할 수 있었다.

다음달이면 만으로 네 살이 되는 아이는 처음엔 스노클링 장비를 이렇게 저렇게 만져보며 즐거워 하더니 입수를 하고 나서 바닷물이 넘실대며 입 안으로 물이 몇 번 들어오니 겁을 먹어 몸이 굳었다. 결국 아이를 튜브에 넣고 밀면서 스노클링을 했다.

여행 3일차와 4일차에 머물렀던 Silver Sands Beach도 Discovery Bay도 물이 정말 깨끗하고 육안으로 보는 바닷색이 무척 아름다웠다.

아침부터 빈속에 수영을 하고나니 허기가 졌다.
전날 밤에 아이가 햄버거가 먹고 싶다고 해서 버거를 파는 식당에 갔다.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하늘이 뚫린 듯 비가 퍼붓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시간을 장대비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