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시골 생활

Happy Solstice!

nomad_encho 2023. 6. 22. 17:07

오전 4시 53분이므로 어제는 일년 중 낮이 가장 긴 날인 하지였다. 우린 하지를 축하하며 늦은 저녁 식사를 하고 밤 11시가 넘어서야 마당에 나가서 모닥불을 피우고 다시 집에 들어와서 넷플릭스에 며칠 전 공개된 블랙미러의 새 시즌을 봤다. 최대한 늦게 자는 게 우리가 하지를 축하하는 방법이다.

캐나다의 겨울은 정말 혹독하다.. 우리는 뉴브런즈윅이라는 주에 살고 있는데 겨울이 일년의 반이라고 보면 된다. 보통 10월초에 첫서리가 내리고 11월이면 눈발이 날리고 4월에도 눈이 온다. 그래서 캐나다인들에게는 여름이 정말 소중하고 여름을 알리는 하지가 축하할 만한 절기가 된 것 같다. 어젯밤에도 겨울 이불을 덮고 잤는데 당분간은 겨울 이불을 치워놔도 될 것 같다.

블로그를 방치한 지 3개월이나 돼서 뭐라도 써야할 것 같았다.